2025년 MLB 드래프트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월요일부터 2일간 진행되는 MLB 드래프트는 확실한 1라운드 전체 1번픽 선수의 부재, 고졸 내야수의 대거 등장, 각 팀의 전략 등 많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예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렇다면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 팀 LA 다저스는 과연 어떤 선수에 관심이 있고, 어떤 전략을 구축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드래프트 1일차 LA 다저스가 보유하고 있는 픽은 다음과 같다.
전체 40번(원래 1라운드 30번 픽이었으나 3차 사치세 라인 돌파로 10픽 하락 패널티 적용)
전체 41번(개빈 럭스 트레이드로 신시내티 레즈에서 획득)
전체 65번(2라운드 픽)
전체 104번(3라운드 픽)
다저스는 10년이 넘은 시간동안 좋은 성적으로 인해 빠른 순번의 드래프트 픽을 얻기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2루수 주전이었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 하며 픽을 얻어오는 선택을 했다. 그렇다면 다저스의 드래프트 전략은 어떤 것일까.
ESPN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던져야 할 가장 큰 질문 중 하나는, LA 다저스가 보상 픽 중 하나에서 대담한 선택을 할 것인지 여부이다. 다저스는 매번 라운드 후반부에 지명하거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으로 지명권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아, 드래프트 전략에 있어 창의성이 요구되는 팀이다. 실제로 대학 선수들도 많이 섞어 지명하고 있지만, 1라운드에서는 고등학교 선수 지명에 더 적극적인 편이다.
현재 드래프트 예측인 MOCK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와 자주 연결된 선수는 2명이다. 두 명의 정보는 BA, MLB.com, 키스 로, ESPN 등 여러 매체의 평가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었다.
Patrick Forbes, 우투수, 루이빌 대학
고교 시절까지 타자와 투수를 겸했던 그는 대학 진학 후 투수에 집중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2025년 시즌에는 루이빌의 금요일 선발(에이스)로 활약했다. 포브스는 94~96마일의 평균 구속을 가진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는다. 최고 구속은 100마일에 달하며, 상단 존에서의 위력과 헛스윙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여기에 83~85마일의 슬라이더를 곁들이며, 수평 무브먼트와 날카로운 꺾임으로 우타자에게 특히 효과적인 구종으로 작용한다. 세 번째 구종인 체인지업은 86~89마일로 페이드가 있지만, 완성도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경기 중 제구가 흔들릴 경우 평범한 구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2025년 시즌 기준, 포브스의 볼넷률은 10.7%, 스트라이크존 공략률은 44%, 초구 스트라이크율은 52.3%로 나타났다. 이는 제구력 면에서 아직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수치다. 특히 경기 중 특정 이닝에서 커맨드 붕괴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서는 제구력 향상이 필수적이다. 포브스는 ‘스터프 우선형’ 투수로 분류되며, 강력한 구종 조합과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하이 레버리지 릴리버 또는 스윙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년 MLB 드래프트에서는 1~2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손 골절(2024년)과 팔꿈치 부상(2025년) 등 부상 이력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Quentin Young, 내야수, Oaks Christian 고등학교
퀜틴 영은 Oaks Christian 고등학교 출신의 우타자이며, 메이저리거였던 드미트리 영&델몬 영의 조카이다. 2025년 MLB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고교 유망주다. 키 6피트 6인치, 체중 225파운드의 압도적인 체격을 바탕으로 115마일에 달하는 타구 속도를 기록할 만큼 원석 파워가 뛰어나며, 배트 스피드도 우수하다. USA Baseball 18U 대표팀 출전 경험과 고교 시즌 중 14홈런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고, LSU 진학을 희망한 상태다.
다만, 스윙 메커니즘이 복잡하고 변화구에 대한 인식이 약해 컨택 일관성과 삼진 위험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수비에서는 유연성과 민첩성이 뛰어나지만, 프로에서는 3루수 또는 코너 외야수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강한 어깨(70등급)는 수비 포지션 전환에 긍정적인 요소이며, 전반적으로 파워 중심의 공격형 유망주로 평가된다.
그 외에는 고졸 좌타 외야수 Mason Ligenza, 서던 미시시피 우완 JB Middleton, 노스 캐롤라이나 포수 Luke Stevenson, 메모리얼 고등학교 우완 Matthew Fisher 등이 언급되었다.
드래프트가 다가올수록 LA 다저스의 선수 선택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과연 어떤 선수를 지명할 것이며, 어떤 컨셉으로 지명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고졸 내야수와 대학 투수를 지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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