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로버트 하셀 III(Robert Hassell III)
로버트 하셀 3세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셀은 주전 중견수 딜런 크루스가 부상으로 IL에 가게 되면서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승격된 첫 날인 오늘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냈다.
MLB 파이프라인 스카우팅 등급: Hit: 50 | Power: 40 | Run: 60 | Arm: 55 | Field: 55 | Overall: 45
하셀은 2001년 8월 15일생으로,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8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지명됐다. 2022년 하이 A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2022년 시즌 전 BA 30위 유망주였던 하셀은 그 해 여름 후안 소토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하게 됐다. 내셔널스로 이적한 이후 하셀은 어느 레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유망주 가치가 내려왔다. 23년, 24년 시즌 모두 OPS가 .650를 넘지 못했다.
올해 들어 타격이 살아난 하셀은 AAA에서 어제까지 OPS .742를 기록하고 있었다. 4월에는 부진했지만, 5월들어 .339/.381/.559의 성적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고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후안 소토 트레이드로 받은 유망주들
CJ 에이브럼스/SS: .311/.372/.561 wrc+158 fwar 1.8
맥킨지 고어/LHP: fwar 1.5
제임스 우드/LF: .285/.380/.538 wrc+159, fwar 1.8
로버트 하셀 III/OF: 데뷔
할린 수사나/RHP: BA 67위 유망주
하셀의 데뷔로 소토 트레이드 때 내셔널스가 받은 유망주 5명 중 4명이 데뷔하게 됐다. 에이브럼스, 우드, 고어는 이미 내셔널스의 코어가 됐고, 이제 하셀의 차례이다. 수사나 또한 선발 유망주로서 평가받고 있다(불펜 유망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하셀의 특징은 부드러운 스윙과 평균 정도의 컨택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평균 이상의 스피드도 가지고 있어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데, 어깨 힘이 평균 정도이기에 코너 외야가 더 어울린다는 평가가 있다. 반면에 단점은 그의 파워이다. 마이너리그 시즌 내내 두 자릿수 홈런을 쳐내지 못한 하셀은 타구속도 또한 느려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쳐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자아내게 했다. 지난해 애리조나 가을 리그에서 최대 타구속도 109.5마일까지 쳐낸 하셀은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평균 타구속도 91.2마일, 최대 타구속도 110.5마일로 지난해 86.7마일, 106.8마일이던 수치에서 많이 발전했음을 보여줬다. 하드힛 비율 또한 25.5%에서 40.3%로 상승했다. 파워가 어느정도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현재까지 하셀의 모습을 종합해 봤을 때 그의 실링은 4번째 외야수 정도이다. 좋은 컨택과 운동능력을 가졌지만, 파워에 대한 의문이 그를 백업 외야수로 평가하게 된다. 그의 게임 파워가 얼마나 발전하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하셀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우리 모두 기대해 보자.